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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유적2

멕시코 치아파스 여행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팔렌케, 아구아 아술) 멕시코 여행에서 가장 때 묻지 않은 지역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치아파스를 이야기합니다. 화려한 리조트도, 넘치는 관광 인프라도 없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깊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원주민의 저항 정신이 도시 이름에 새겨진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부터, 정글 속 마야 문명의 흔적 팔렌케, 그리고 에메랄드빛 물이 쏟아지는 아구아 아술까지. 치아파스는 한 번도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도시 이름 하나에 역사가 담긴 곳멕시코에서 가장 색채가 뚜렷한 도시를 떠올리면 과나후아또를 먼저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치아파스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를 처음 걸었을 때 비슷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원색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 사이로 해발 2,120m 특유의 얇고 서늘.. 2026. 5. 9.
멕시코 메리다 여행 (Paseo de Montejo, 대성당, 우슈말) 여행을 하며, 사실은 메리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도착했습니다. 유카탄 반도의 거점 도시라는 것 정도만 알았을 뿐, 어떤 도시인지 느낌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발을 들여놓고 나서, 이 도시는 서두르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걸 몸으로 먼저 깨달았습니다. 짧은 체류 시간이 오히려 아쉬울 만큼 도시의 밀도가 낮지 않았습니다.Paseo de Montejo: 화려함과 민낯 사이파세오 데 몬떼호(Paseo de Montejo)는 메리다를 처음 걷는 여행자에게 거의 반드시 추천되는 대로입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유카탄 지역에서 에네켄(henequen) 산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귀족 계층이 이 거리에 저택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에네켄이란 용설란과 식물에서 추출한 섬유로, 한때 '녹색 금(.. 202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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